[SNS는 지금] 통영시장에 당선된 아들, 경비일 계속하겠다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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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6-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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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냐"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아버지[사진=강석주의 통하는 통영만들기 BAND]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당선인의 아버지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20년간 일해왔다. 아들의 당선 뒤에도 경비 일을 손에 놓지 않고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 당선인 지지자 모임 SNS에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을 관리하는 모습의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통영시장 아버님이 우리 아파트를 열심히 관리 하시는데 선거일에도 열심히 일하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인사 와서 '아들이 시장 됐는데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냐'라며 "하던 일이니 계속하겠다고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든인 강 당선인 아버지 강종원씨는 경남 충무 전매청에서 근무했다. 퇴임 후 20여년을 통영에서 아파트 경비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 당선인은 아버지를 모시며 같은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강 당선인은 SNS에 올라온 사진에 대해 "아버지가 맞다. 일하시는 게 건강에 좋다며 굳이 안 하셔도 되는데 퇴직 뒤 줄곧 경비 일을 하셨다"라며 "말린다고 그만둘 분이 아니며 무심한 듯 보이나 저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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