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근로시간 단축 6개월 계도 "검토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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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6-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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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처에 협의 지시

  • 근로시간 단축, 시행은 그대로 하되 연착륙 노력

당ㆍ정ㆍ청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6개월 가량 계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날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6개월 간의 계도 기간을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데 대해 "조만간 경제부처 중심으로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총의 건의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충정의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근로시간 52시간 단축이 시행된다.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은 법 개정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진 감이 있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넉넉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시행 자체를 유예하기는 어렵고 시행은 그대로 하되 연착륙을 위한 계도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 노인,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문제에 관해서도 당·정·청 간에 긴밀히 노력하면서 당사자가 체감할 만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대북제재의 제약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남북 교류 협력을 더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회의 많은 뒷받침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고 하는 경제정책 기조를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연착륙하고 실현하는 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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