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번엔 미군 전사자 유해 받으러 북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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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6-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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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북미정상회담 상원 브리핑 내주로 연기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받기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지 주목된다.

CNN 등 외신은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 전사자 유해 200구의 송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하고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포함된 미군 전사자 시신 송환을 추진하는 등 양국이 합의문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CNN은 유해 전달 방식이 판문점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며 한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유해를 전달 받기 위한 특사를 북한에 직접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해를 받기 위한 특사가 간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지난번 억류 미국인 3명의 송환 당시에도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북한을 방문했었다.

미국 NBC 뉴스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 의원들을 상대로 이날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브리핑 연기를 두고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북한으로 출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에도 김 위원장 방북 이후 바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진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과거 두 차례 모두 폼페이오 장관과의 방북을 앞두고 이를 대비하는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경제 포럼 회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후속회담과 관련해 실무진이 여기저기에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자신도 조만간 북한을 다시 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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