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62)이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단체장 모임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도와 정부에 건의사항을 채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정부 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서 안병용 시장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추대하는 중론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광온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도지사 당선인 등 도내 시장·군수 당선인 2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다음달 열릴 민선 7기 첫 번째 협의회 임원진 선출에 앞서 안병용 시장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적합하다고 중론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의정부 최초 3선 시장으로, 경험과 연륜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시장은 "도내 단체장께서 막중한 소임을 맡으라는 말에 감사하다"며 "이재명 도지사와 함께 자치분권 실현과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단체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 지역은 지난달 문희상 국회의원이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내정된 데 이어 안 시장이 협의회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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