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이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7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났다.
이중 신용사업부문 당기순이익(1조 1801억원)은 전년 동기(9562억원) 대비 23.4%가 증가했다. 이는 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과 수수료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 이자 이익과 수수료 수입은 각각 2748억원(12.0%↑)과 220억원(6.6%↑)이 늘었다.
조합별로는 농협의 순이익이 64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협(1151억원), 수협(14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은 20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여신과 수신도 모두 늘었다. 조합이 고객에게 빌려준 총여신은 326조2000억원으로 전년말(321.3조원) 대비 4조9000억원이 증가했고, 예금과 적금 등 총수신은 40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6조8000억원이 늘었다.
상호금융조합은 총 2250개로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말(2256개) 대비 6개 감소했다. 그러나 총 조합원수(조합원 및 준조합원)는 2798만명으로 전년말(2778만명) 대비 20만명 늘어났다. 이는 해당 구역에 주소나 거소를 둔 준조합원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3월말 연체율은 1.39%로 전년 동기말(1.43%) 대비 0.04%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전년 동기말(1.50%) 대비 0.17%p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상호금융조합의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부유보 확대를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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