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에 440억 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급

LS전선 현지 생산법인 수주 중 역대 최대 금액

향후 송전망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

LS전선 인도 생산법인(LSCI) 직원들이 생산된 초고압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은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州) 전력청에 4000만 달러(약 44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LS전선 인도 현지 생산법인(LSCI)의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 케이블 수주 계약이다.

이번 수주 금액은 연간 2억 달러(약 22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인도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약 20%에 해당한다.

공급된 제품은 인도 정부의 전력 인프라 개선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력망 확충 등에 사용된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세계 3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송전 인프라가 노후화한 인도에서 초고압 송전망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도 초고압 케이블 시장은 현재까지는 로컬 회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인도 법인이 그동안 현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인도 시장 확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