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대폭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5월 외국인 방문객 현황’을 인용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67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의 월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지난해 동기대비 29.3% 증가한 66만86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4.6% 증가한 64만명, 대만은 4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증가폭을 살펴보면 필리핀에서만 지난달 전월 대비 34.1% 급증한 5만9000명이 일본을 찾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관광청은 "기존 필리핀을 경유하는 외항사는 물론 현지 저가항공사(LCC)도 많이 생기는 추세"라며 필리핀 방문객이 급증한 원인을 설명했다.
관광청은 “호주 및 유럽 국가들의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그동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벌인 홍보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올 1~5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평균 15.6% 증가해 총 1319만4400명을 기록했다.
다무라 아키히코(田村明比古) 일본 관광청장은 “저가항공사들의 해외 취항 증가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찾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재방문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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