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실제 이용객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객 수를 앞지를 기세다. 다만 이용금액 규모는 여전히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3814만명으로 2017년말 대비 2.3% 늘었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이 기준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9477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뱅킹 고객 비중은 작년말 67.3%에서 68.6%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제 이용고객 수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전년말 대비 6.3% 증가한 626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6780만명)의 92.4%다. 인터넷뱅킹 내 모바일 비중이 처음으로 90%를 초과한 것이다.
다만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규모는 인터넷뱅킹의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일평균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853만건이다. 전분기보다 14.0% 늘었다. 그 중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6739만건으로 62.09%를 차지한다.
반면 모바일뱅킹을 통해 유통된 자금 규모는 5조3946억원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규모인 53조6533억원의 10.05%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인의 경우 세금과 급여 등 큰돈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하고 있어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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