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정기편 취항 확대에 발맞춰 '외국인용 남도한바퀴' 특별상품을 구성, 이달 24일부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용 남도한바퀴는 외국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남도여행을 즐기도록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시간과 연계해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주 2회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일요일에 떠나는 '초록빛 마음 충전 보성‧여수 여행'은 보성 녹차밭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로맨틱한 불빛이 넘실대는 여수에서 해상케이블카와 간장게장, 장어탕 등 남도음식과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수요일에 운행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목포여행'은 근대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목포근대역사관, 성옥기념관, 연희네슈퍼 등 목포역 오거리 투어 후 꽃게살비빔밥, 바지락회 등을 맛볼 수 있다. 화려한 빛깔로 수놓아진 춤추는 바다분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내국인은 외국인과 동행한 경우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노선과 시간은 무안공항 국제선 정기편 도착 시간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외국인용 남도한바퀴 이용 요금은 1인당 9900원에 광주 유스퀘어, 송정역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할 수 있다.
외국인용 남도한바퀴 이용객에게는 목포 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신안비치호텔, 여수 베네치아호텔, 마띠유호텔에서 10~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홍보 마케팅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용 남도한바퀴를 미리 체험해보는 맛보기 행사도 2주간 진행된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외국인 기호에 맞는 관광지, 먹거리, 체험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용 남도한바퀴에 많은 성원 바란다"며 "남녀노소,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도한바퀴는 개별여행객이 늘고, 대중교통 접근이 취약한 전남지역 관광지의 연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4년부터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21개 상품에 버스 1대당 평균 32명, 연 3만983명이 남도여행을 만끽한 전국에서 유일한 광역투어버스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 버스 1대당 평균 탑승인원이 38명을 넘어서 사전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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