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렸던 칭다오에서 SCO 영화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3일 개막해 17일까지 칭다오 서해안신구에서 펼쳐진 영화제는 SCO 정상회의에 이어지는 주요 일정 중 하나로 SCO 8개 회원국과 4곳의 옵저버 국가가 함께하는 첫 영화제로 관심이 집중됐다.
개막식, 영화포럼, 시상식, 시사회, 폐막식까지 총 35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졌다. SCO 회원국 간의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우정의 꽃을 피우는 교류의 장이였다고 칭다오 현지언론은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는 중국 국가전영(電影·영화)국, 산둥성 정부가 주최하고 칭다오시 정부가 주관했다. '상하이 정신'을 주제로 '세계적인 수준, 중국의 기상, 산둥성의 색채, 칭다오의 특색'을 구현하는데 집중했으며 인문 분야의 유대를 강화해 회원국간 거리를 좁히는 데 힘을 보탰다.
12개국의 공식 대표단, 업계 대표와 언론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5일간 23편의 경쟁작, 55부의 초청작을 상영했다.
앞서 라시드 알리모프 SCO 사무총장은 축하 서신을 통해 "SCO는 문화적 소통과 인적교류 확대·심화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는 '상하이정신'을 제대로 발휘할 중요한 기회로 새로운 교류방식과 이념을 바탕으로 SCO 영화산업을 한층 빛내고 인문교류 확대해 힘을 보탤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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