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 하반기, 세종 총리 관저에 친환경 ‘태양광’ 설치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승일 기자
입력 2018-06-21 17: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사, 이르면 8월 말 완료 예정

  • 총리실 자체 예산 2~3억원 가량 소요

녹색성장위원회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세종 총리 관저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21일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너지공단과 발전 설비 설치 등 기술적 검토를 마무리하고, 곧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총리실 자체 예산 2~3억원 가량이 소요될 태양광 구축 공사는 이르면 8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태양광 설치 사업은 총리 관저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 생산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의 민간 참여를 독려하려면 국무조정실이 ‘롤모델’이 돼 선도해야 한다는 이낙연 총리의 의중도 담겼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은 국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등 민간 참여를 늘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총리는 지난해 12월 충북 증평의 태양광밸리를 찾아 “기술개발과 가격 인하 노력을 통해 한국이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했으면 좋겠다”며 “재생에너지 302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태양광업체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정부세종청사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관련 사업 예산 편성을 위해 관계부처에 협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세종 총리 관저내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이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서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이 총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정부는 환경부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합해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 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그 중심에 이 총리가 있다.

지난 4월 18일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하는 '제8기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8기 녹색성장위 1차 회의를 주재하며, 임기 1년의 민간위원들을 위촉했다.

8기 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전환정책이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분과위 중심으로 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환경부 장관·산업부 차관 등 17명이 위원을 맡았다.

이 총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확산, 저탄소생활 실천의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