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청소년 범죄 줄였다…넷플릭스·페북에 시간 쓰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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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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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4년생과 1994년생 비교해보니 범죄율 절반 감소

[사진=픽사베이]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는 말을 부인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을 접하는 요즘 세대의 변화는 더욱 크다.

8일 호주 국립대학교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는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청소년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국립대학교 연구팀은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즈의 청소년 범죄가 지난 20년간 감소했다"며 "거리에서 노는 시간보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 사우스 웨일즈에서 태어난 1984년생과 1994년생의 10~20세의 범죄율 데이터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94년생 청소년 범죄가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범죄율 비교 추이. 19세 범죄율이 가장 높다.[사진=ABC뉴스, ANU]

차량 절도와 재물 절도는 59%가 감소했고 음주 운전은 49%로 감소했다. 폭력범죄나 불법 약물 사용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제이슨 페인(Jason Payne) 수석 연구원 및 범죄 학자는 "홈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해 기존 범죄를 접할 기회와 흥미도 줄어들었다"라면서 "온라인으로 반사회적이고 범죄적인 행동들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부모와 사회의 감시가 느슨하다"고 밝혔다.

페인 수석 연구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기존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온라인 범죄 같은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생긴다고 분석한다.

연구팀은 개인 재산과 공공 재산의 보안 강화도 청소년 범죄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 봤다.

인터넷의 시작은 1969년 미 국방부가 소련의 핵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만든 아파넷(ARPANET) 통신망이다. 아파넷은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 쓰는 인터넷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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