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규모의 운용자금을 무기삼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니콘 헌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손 회장이 말한 유니콘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손 회장이 유니콘을 사냥하기 위해 1년 전 사우디 정부와 함께 마련한 100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이미 30개 스타트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1사당 평균 1조원이 투입됐다. 손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투자해 온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2000명의 주주들에게 2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1등만을 모은 그룹을 만들겠다”
손 회장이 제시한 미래 전략은 바로 ‘군(群) 전략’이다. 군은 무리를 뜻하는데, 각 분야에서 1등 자리에 오른 회사만을 끌어 모아 정보혁명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의 메이저리그를 만드는 게 꿈”이라는 말을 주변에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주주들에게 ‘군전략’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우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우주공간에서 떠다니는 별이라면, 그 주위 궤도를 맴도는 혹성을 만들고 싶다”며 “혹성이 바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주위 궤도를 맴도는 혹성 중 가장 성공한 별이 알리바바”라며 “알리바바 주위에도 수많은 별들이 궤도를 돌고 있는데, 그 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를 합쳐도 알리바바보다는 작을 것”이라며 알리바바를 치켜세웠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윈 CEO는 “손 회장의 비전과 용기를 존경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대한 조언을 계속하면서 그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정보혁명은 향후 300년간 지속될 인류사상 최대 혁명이 될 것”
손 회장은 주주들에게 “정보혁명은 인류의 뇌를 확장시키고, 앞으로 300년 동안 지속될 인류사상 최대 혁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은 전 세계를 근본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의 번영은 AI 기술의 탄생으로 크게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 교통, 건설 등 모든 분야를 근본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는 슈퍼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결론 내린 것이 바로 ‘군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손 회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전략가는 중국의 손자(孫子), 그리고 수학자 란체스터”라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싸우지 않고 이겼던 과거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51~100%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삼기보다 20~30%만 취득하는 방식이 옳았다”며 “자존심이 센 기업가들은 남의 자본을 수용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리바바의 경우도 20~30% 투자여서 마윈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버와 디디추싱도 51%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다면 분명히 내 투자를 거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 세계 1등 라이드셰어링 업체는 모두 소프트뱅크가 대주주”
손 회장은 최근 투자한 미국의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에 대해 “알리바바 다음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유경제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프트뱅크는 우버(Uber), 디디추싱(DiDi), 그랩(Grab), 올라(Ola) 등 전 세계 라이드셰어링 산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은 “전 세계 라이드셰어링을 선도하는 회사는 모두 소프트뱅크가 대주주가 됐으며, 자금 투입규모도 70조원에 달한다”며 “아마존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드셰어링은 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우리는 GM과 협력하기 위해 GM 자회사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유니콘을 사냥하기 위해 1년 전 사우디 정부와 함께 마련한 100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이미 30개 스타트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1사당 평균 1조원이 투입됐다. 손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투자해 온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2000명의 주주들에게 2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1등만을 모은 그룹을 만들겠다”
손 회장이 제시한 미래 전략은 바로 ‘군(群) 전략’이다. 군은 무리를 뜻하는데, 각 분야에서 1등 자리에 오른 회사만을 끌어 모아 정보혁명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의 메이저리그를 만드는 게 꿈”이라는 말을 주변에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주위 궤도를 맴도는 혹성 중 가장 성공한 별이 알리바바”라며 “알리바바 주위에도 수많은 별들이 궤도를 돌고 있는데, 그 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를 합쳐도 알리바바보다는 작을 것”이라며 알리바바를 치켜세웠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윈 CEO는 “손 회장의 비전과 용기를 존경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대한 조언을 계속하면서 그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정보혁명은 향후 300년간 지속될 인류사상 최대 혁명이 될 것”
손 회장은 주주들에게 “정보혁명은 인류의 뇌를 확장시키고, 앞으로 300년 동안 지속될 인류사상 최대 혁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은 전 세계를 근본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의 번영은 AI 기술의 탄생으로 크게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 교통, 건설 등 모든 분야를 근본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는 슈퍼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결론 내린 것이 바로 ‘군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손 회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전략가는 중국의 손자(孫子), 그리고 수학자 란체스터”라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싸우지 않고 이겼던 과거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51~100%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삼기보다 20~30%만 취득하는 방식이 옳았다”며 “자존심이 센 기업가들은 남의 자본을 수용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리바바의 경우도 20~30% 투자여서 마윈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버와 디디추싱도 51%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다면 분명히 내 투자를 거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 세계 1등 라이드셰어링 업체는 모두 소프트뱅크가 대주주”
손 회장은 최근 투자한 미국의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에 대해 “알리바바 다음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유경제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프트뱅크는 우버(Uber), 디디추싱(DiDi), 그랩(Grab), 올라(Ola) 등 전 세계 라이드셰어링 산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은 “전 세계 라이드셰어링을 선도하는 회사는 모두 소프트뱅크가 대주주가 됐으며, 자금 투입규모도 70조원에 달한다”며 “아마존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드셰어링은 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우리는 GM과 협력하기 위해 GM 자회사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