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의 최측근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김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김 전 총리의 정치문하생이다. 대변인으로 김 전 총리를 모시며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김 전 총리는 족적을 남긴 걸출한 정치인이다. 늘 유머를 잃지 않고, 책을 가까이 하셨다"며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도와 산업화를 이루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P연합으로 여야 수평적 교체로 이땅의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지방선거 직전 음식물을 못 삼키시고 기력이 쇠하셔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퇴원을 하시고 보름 있다가 별세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와 합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필 총리 장례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결정이 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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