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 김 전 총리가 늘 있었다.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전 총리는 "그의 족적을 이어가야 계속 선진화의 길로 갈 수 있고, 통일로 가는 길도 찾을 수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며칠 전 댁으로 가 뵐 때만 해도 병원으로 옮기면 희망이 많아 보였는데 갑작스레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애통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 전 총리는 쿠데타 원조에서부터 중앙정보부 창설자, 풍운의 정치인, 영원한 2인자, 경륜의 정치인, 처세의 달인, 로맨티스트 정치인 등 그에 따라붙는 여러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영욕과 부침을 거듭해 온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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