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8주년인 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 열려… 군 통신선 복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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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6-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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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사진=국방부 제공]


1950년 6.25 전쟁 발발했던 이 날 남북이 군사실무접촉을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군 통신선 복구를 논의한다.

국방부는 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할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남측에선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북측에선 엄창남 대좌(대령급)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실무접촉은 남측이 이달 20일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이름의 대북전통문을 보내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호응해 성사됐다.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실무접촉 이후 7년 4개월만이다.

지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군 통신선 완전 복구를 위한 실무적인 진행절차가 논의된다. 복구가 필요한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남측 평택 2함대와 북측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이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올해 1월 9일 복원됐으나 음성통화만 가능하며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한다. 서해 해상에서 남북 함정이 국제무선통신망으로 교신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구 통신선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돼 새로 개설해야 한다.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선도 10년 이상 이용되지 않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2차 장성급회담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남북 함정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국제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교신하기로 합의한 이후 남북 함정 간 교신이 간헐적으로 이뤄지지만, 북측은 주로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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