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이길 확률보다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날 반드시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 볼 때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도 독일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당연한 예상이다. 심지어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을 가능성은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물리칠 가능성보다 작다는 예측이 더 많을 정도다.
베팅업체 '래드브룩스'는 한국의 2-0 승리 배당률이 100/1인 반면, 독일이 7-0으로 이기는 경우 배당률은 80/1로 한국의 2-0 승리보다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스코어는 독일 2-0 승리로 11/2, 그 다음은 독일 3-0 승리로 6/1 순이다. 한국이 1-0으로 이기는 배당률은 40/1로, 독일이 6-0으로 승리하는 배당률과 같은 수준이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도 비슷한 예상을 내놨다. 한국 2-0 승리는 80/1, 독일의 7-0 승리는 66/1이다. 즉, 독일이 7골을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는 말이다. 이 사이트 역시 한국의 1-0 승리 배당률은 40/1로 점치며 독일의 6-0 승리 배당률과 동률을 이뤘다.
'윌리엄 힐'이라는 업체는 한국의 전력을 비교적 높게 쳐줬다. 한국 2-0 승리 배당률 60/1, 독일의 7-0 승리 배당률은 65/1이다. 아무리 그래도 독일이 7골 차를 내는 것보다는 한국이 2-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 셈이다. 이곳 역시 독일의 2-0 승리가 24/5, 3-0 승리가 11/2 순으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