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 정부의 홍보가 부족한 점을 비판했다. 특히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청와대가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주도로 국정운영이 이뤄진다는 질문에 “청와대가 부처에 자율권을 많이 주지만 대통령 공약이나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적 사례가 노동부다. 청와대가 김 장관에게 몇 번이나 최저임금 문제를 설명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차관이 (국민에게) 이해를 시켜야 했는데, 안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국민에도, 경제계에도 완전히 이해를 못 시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총소득은 늘었지만 가계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인데, 이런 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최저임금이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인 것처럼 일부 언론과 국민이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 측이 반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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