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랑' '신과함께2' '공작', 윤곽 드러나는 '여름 시즌' 라인업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8-06-2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극장가 성수기, '여름 시즌'의 대표작[사진=영화 '인랑', '신과함께2', '공작' 메인 포스터]

극장가, 최대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 시즌. 각 배급사의 ‘텐트폴’(유명 감독과 배우, 거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 제작해 흥행이 확실한 상업 영화) 영화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날씨만큼이나 뜨겁고 치열한 여름 극장가 라인업을 공개한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것은 김지운 감독의 ‘인랑’(제작 루이스픽쳐스·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이다. 미래 사회,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에서 늑대라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담고 있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일정 부분 원작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급진적 경제 성장을 이루지만 범죄와 반정부 투쟁이 만연한 근 미래의 일본이 배경인 원작과는 달리 영화는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밀정‘ 등을 연출한 장르영화의 귀재 김지운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인 ’인랑‘을 새롭게 연출, 영화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거기에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쟁쟁한 캐스팅까지 더해진 상황. 원작의 메시지와 한국적 설정, 배우들의 싱크로율까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7월 25일 개봉.

다음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2편,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이하 신과함께2)이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분·주지훈 분·김향기 분)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지난해 연말 개봉 한국 영화계를 뒤흔든 ‘신과함께’는 국내 최초 1, 2편 동시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총 400억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원작 웹툰이 가진 상상력과 압도적 비주얼, 탄탄한 드라마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8월 1일 개봉.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에 초청됐던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배급 CJ엔터테인먼트) 역시 여름 대작 대열에 합류한다.

영화는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 북한에 침투한 실존 안기부 첩보 요원 흑금성(암호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벌어졌던 ‘총풍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근 한반도 평화 정국과 맞물리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공개된 뒤 “웰메이드 첩보영화”라는 호평을 받은 ‘공작’은 치밀한 심리전을 바탕으로 신분을 위장한 첩보원의 활동과 역사적 사실을 촘촘하게 그려내 영화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거기에 전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와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8월 8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