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립현대미술관,개관 50주년 중기 운영혁신 계획.."미술관 작품 보존처리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준성 기자
입력 2018-06-26 13: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9년 개관 50주년, 혁신 통한 한국미술의 중심기관 역할 제고

  • 4대 목표, 3대 기본가치 설정해 전문성, 개방성, 공공성 강화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중기 운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9년 개관 50주년을 앞둔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 본연의 기능을 심화하고, 국립 미술관으로써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분야별 중기 혁신 계획을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간 내·외부로부터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연구와 출판, 전시, 소장 등 미술관의 주요 기능을 보다 강화한다. 또한 국립기관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반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위해 중기 혁신계획을 세워 '질적 강화', '사회영향력 확산', '지속가능성 모색' 그리고 '국제적 이미지 제고'의 4대 목표와 '탁월성', '효율성', '투명성'의 3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연말 청주관 개관으로 기존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과 함께 4관 체제를 맞이한다.

4관 체제와 함께 아시아의 중심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전문성 강화', '개방성 확대' 그리고 '공공성 제고'라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연구와 조사에 기반한 전시기획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

개방성 확대를 위해서는 연구, 출판, 전시, 소장 등 주요 학예업무에 관내 학예직의 역량을 신장하고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공공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사립 미술관과의 협력망 사업을 강화해 국가대표미술관으로서의 공공성을 향상한다. 전국의 228개 공·사립 미술관 중에서 작품의 보존과학적 처리능력을 갖춘 곳은 거의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올 12월 개관하는 청주관 설립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존과학기능을 보강하여 전국의 공·사립 미술관의 작품보존처리 지원 및 교육, 보존과학 DB 구축기능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기능 및 직제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계획에 따라 기획된 전시를 지역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함으로써 중앙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덕수궁관·청주관 운영 혁신

국립현대미술관 4관의 관별 전시 운용 시스템도 대폭 혁신한다.

과천관은 국내 및 국제 현대미술 소장품 상설전과 현대 작가전을 선보인다. 2개 층(2,3층)은 근·현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장품전 전용공간으로 조성하여, 20세기 한국 미술 걸작을 항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시킨다. 또한 1층은 기획전 중심으로 충분한 연구 성과를 반영한 대규모의 주제전과 개인전을 진행한다.

서울관은 동시대 미술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근·현대 한국 및 국제 미술전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작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다원예술-아시아 포커스 프로그램을 심화시킨다.

덕수궁관은 연중 3회 기획전시를 정례화하고 한국 근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를 역동적으로 재해석하는 주제전을 회화뿐 아니라 근대기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하여 개최하며, 잊힌 근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는 기초 연구 또한 병행한다.

청주관은 다양한 소장품 기획전, 순회전을 통해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 통합 시행되는 '20세기 이후 한국미술 : 광장' 전은 한국 전시 후, 미국 미술관으로 해외 전시가 추진된다.

▶소장품·아카이브 혁신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확보에 대해서도 개방성, 전문성,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장품 수집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내부 학예직으로만 구성되었던 1차 가치평가위원회를 근대·현대·국제·응용 미술 4개 분야로 개편하고 관내 연구직뿐만 아니라 분야별·전공별 외부 전문가들의 작품수집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2차 가격자문위원회는 외부전문가 3인 이상으로 구성하고, 3차 수집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수집 결정을 내린다.

▶연구·출판 분야 혁신
연구·출판 분야에서는 내부 연구기획출판팀과 외부 독립 연구자(사학자, 학예사, 작가 등) 간의 조사·연구 협력을 확장하여 전문성, 개방성을 강화한다.

특히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 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망 구축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현대미술 담론 생산 및 공유를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구 프로젝트는 아시아를 둘러싼 미술문화 현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아시아 보이스 리서치 프로젝트', 전 세계 현대미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재들을 선발하여 한국에서 초청 연수를 시행하는 'MMCA 독립연구 프로그램', 미래 미술관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가 What Do Museums Do' 등이다.

▶교육 분야 문화 프로그램 혁신

국립현대미술관은 교육 분야 문화 프로그램을 다각화하여 문화 향유 계층 확대와 사회 통합적 관점에서의 미술관 교육을 실천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매체 활성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공교육 현장을 연계한 어린이·청소년대상 교육 강화 등 사회적 의제를 수용, 포괄하는 열린 미술관 교육을 지향한다.

이밖에 북한이탈주민, 학교 밖 청소년, 장애인 등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