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선정된 잉글리시 불독 자자. 길게 빼문 분홍빛 혀가 분홍색 매니큐어, 분홍색 목줄과 조화를 이뤄, 자자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
[노트펫] 잉글리시 불독 '자자'가 치열한 경쟁 끝에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의 영광을 안았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30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The World's Ugliest Dog) 대회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 카운티 페탈루마 시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13마리를 제치고 1등의 영예를 거머쥔 주인공은 올해 9살 난 잉글리시 불독 자자(Zsa Zsa)다. 2위는 견주 이본 모론스의 반려견 스캠프가 차지했고, 견주 린다 엘름퀴스트의 반려견 조시가 3위로 뒤를 이었다.
3위를 차지한 조시. |
자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500달러(약 167만원)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미국시간 25일 오전 8시에 NBC 투데이뉴스에 출연할 기회까지 얻었다.
자자는 치열한 경쟁 끝에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자자의 경쟁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찰리, 힘사부, 2위를 차지한 스캠프, 래스칼 두다. 스캠프와 래스칼 두는 재출전했다. |
자자의 주인인 메간 브레이나드(Megan Brainard)는 "우리 가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30시간을 운전했다"고 말했다.
자자는 과거 5년간 미주리 주에 있는 강아지 공장에서 살다가 경매에 붙여졌다. 다행스럽게도 동물구조단체 '언더독 레스큐'가 자자를 구조해, 좋은 가족을 만났다.
브레이나드는 "자자의 이름은 헝가리 여배우 '자자 가보(Zsa Zsa Gabor)'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며, "자자는 너무 못생긴 동시에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모든 개가 혈통과 크기에 관계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고, 입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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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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