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양측은 판문점선언의 '철도·도로연결·현대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오늘 논의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차원에서 양측의 공동보도문 초안을 상호 교환했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에 노력하자는 게 양측의 기본 입장인 만큼,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회의에 임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5분까지 진행된 전체회의와 낮 12시 35분부터 오후 1시 8분까지 열린 대표접촉을 통해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 연결 및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논의를 했다.
이어 "철도는 경제의 선행관"이라며 "북남 철도협력 사업이 견인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은 "오늘 단비가 흠뻑 내리고 강물도 불어나고, 그래서 남북 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오늘 회의도 철도 연결에 대해, 또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대표접촉까지 종결한 후 개별 오찬에 들어갔고, 오후 2시30분께부터 평화의집에서 다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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