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기업 투자제한을 검토하는 등 양국간 무역갈등이 계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또 하락 마감했다. 저점매수 세력 유입으로 선전 증시는 살아나며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3포인트(0.52%) 하락한 2844.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이 2%에 육박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매수세력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대형주가 맥을 못추면서 상하이5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2.5% 폭락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300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92%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로 투자가 몰리면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4포인트(0.16%) 상승한 9339.37로, 창업판은 26.35포인트(1.71%) 급등한 1564.92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은 장 중 상승폭이 2%를 웃돌기도 했다. 국산소프트웨어 테마주는 이날 5.63% 급등 마감헀다.
미국의 무역제재, 금리인상에 따라 요동치는 신흥국 등 대외적 변수가 여전한 상황으로 당분간 중국 증시도 조정 속 하락을 지속하며 바닥찾기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상하이종합 기준 2780~2860구간에서 바닥찾기가 계속될 확률이 높다"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바닥을 다지고 반등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판단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는 5.58% 급등했다. 방직기계(4.20%), 항공기제조(4.08%), 전자정보(2.94%), 전자부품(2.04%), 도자·세라믹(1.74%), 조선(1.73%), 계측장비(1.46%), 발전설비(1.28%), 화학공업(1.01%) 등 주가가 1% 이상 뛰었다.
철강주가 1.38% 폭락했다. 시멘트(-1.32%), 부동산(-0.93%), 주류(-0.77%), 석탄(-0.66%), 가전(-0.64%), 호텔·관광(-0.54%), 화학섬유(-0.46%), 건축자재(-0.36%), 가구(-0.36%)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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