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했다. 조현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해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조현우는 ESPN과 인터뷰에서 "언젠가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을 상대할 수 있고 골키퍼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우선은 K리그에서 배울 점이 많고, 모든 경기에서 팬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속팀 대구 FC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독일과의 조별 리그 3차전을 앞둔 조현우는 상대 팀 독일에 대해 "독일 대표팀의 실력을 알고 있다"며 "독일은 세계 챔피언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로 가득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에서 '제3의 골키퍼'로 꼽혔던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준 기회를 꽉 잡았다. 조현우는 "사람들이 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하다"라 말하며 "축구는 단체 경기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믿음과 도움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SPN은 조현우에 대해 "한국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라며 "1차전에서 스웨덴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를 상대로 슈퍼 세이브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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