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상식에서 수상,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2018’에서 ‘아시아 최우수 이동통신사(Best Asian Telecom Carrier)’로, KT는 ‘최우수 5G 기술 선도사업자상(Best 5G Technology Trailblazer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는 20여개 분야별 아시아 지역 최우수 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행사다. 통신·IT 전문매체인 ‘텔레콤 아시아(Telecom Asia)’가 주관한다.
SK텔레콤은 5G 표준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4.5G로 대표되는 LTE 진화를 이끈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표준 기반 5G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올해 6월 18일에는 ‘5G 단독(SA, Standalone)’ 표준 기반 시연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서로 다른 대역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5밴드 C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탱고’로 ‘네트워크 분석 혁신상(Most Innovative Approach to Aanlytics)’도 수상했다.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T Advanced Next Generation OSSOperational Supporting System)’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으로 네트워크 문제점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고 최적화한다.
KT가 수상한 최고 5G 기술 선도사업자상은 급변하고 있는 통신 산업 분야의 추세를 반영하여 2018년에 신설된 수상 분야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총 6개 사업자와 경합을 벌인 끝에 KT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KT는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황창규 회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사업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이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밀리미터파 대역 기술을 적용한 5G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세계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난해 12월 5G NSA 표준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올 6월 SA 표준을 완료하고,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28㎓ 대역의 세계 최초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 인정을 주도한 바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다가오는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및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최근 확보한 5G 주파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5G 상용망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