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민선7기 정책 목표로 '균형있는 도시발전' '지역경제 기반마련' 등을 내세웠다. 기존에 권역별로 나눴던 4대(신촌, 가좌, 홍제, 아현서대문)지역을 6대(신촌, 가좌, 북가좌, 홍제, 북아현, 서대문) 권역별로 세분화해 공간전략을 새롭게 구상한다.
홍제동에서는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연계해 약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홍제역세권에 언더그라운드시티를 조성한다. 언더그라운드시티는 홍제역~홍은사거리 일대에 지하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시에 유진상가를 철거하고 홍제천을 복원하는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강남·북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서북권 요충지인 홍제권역의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임시정부기념관이 위치한 서대문동은 역사문화벨트로 조성하고 먹자골목 구역을 확정해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서소문~북아현~마포 구역에는 서북권 상업벨트를 조성한다. 이는 서울시 2030 생활권계획과 연계해 추진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인은 수색역을 한반도의 경제 및 철도물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수색역은 항공·철도·도로가 합류하는 사통팔달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북 교류의 상징인 경의선에 위치한다"면서 "중국, 러시아 등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목으로 경제 교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수색역 일대 복합개발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당선인은 수색역개발로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를 이끌어내고 문화, 쇼핑, 상업 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수색역 배후에는 상암 DMC가 위치해 미디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나 정작 이곳에는 즐길 문화, 상업적 기능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색역 일대를 통일시대 대량화된 국제화물 운송의 거점이 되고 철도 중심 첨단물류기지로 조성, 관광중심지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선5·6기에 이어 3선에 성공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축가, 도시계획을 전공한 행정전문가로서 '역사문화로 잘사는 스마트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종로구 곳곳에 남겨있는 역사 흔적 등을 살려 서촌과 같은 특징 있는 지역으로 재생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성곽마을 도시재생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상지역은 부암, 행촌, 이화·충신, 명륜·혜화 등으로 88억원가량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의 도시재생사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봉제장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마을 특징을 살려 주민공동작업장을 늘리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임대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은 서부권인 서울역과 중림동 일대를 서울시 7017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부역세권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양호 당선인은 "서울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발점으로 조성해 중구를 서울 관문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산 주변으로 고도를 제한해 재산권을 침해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련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서 당선인은 "남산권 고도제한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남산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제 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의 협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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