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꽝틴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설명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의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탄]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을 향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26일 '베트남 상공회의소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쩐안부(Trần Anh Vũ) 주한 베트남 부대사와 딘티탐히엔(Đinh Thị Tâm Hiền) 주한 베트남 참사, 팜꽝틴(Phạm Quang Thịnh)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회장, 람킴비(Lam Kim Vee) 베트남·싱가포르 합작 산업공단(VSIP)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팜꽝틴 부회장은 “베트남 투자에 관심이 많은 한국 관계자들이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새로운 투자정책과 법적 주의사항 등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면서 "오늘 준비된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베트남의 경영환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보다 더 나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기업법, 투자법, 주택법, 부동산법 등 주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환율 관리,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 등 베트남 정부의 각고의 노력이 향후 베트남의 투자환경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꽝틴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주로 기업소득세 감면, 수입관세 면제, 토지사용료 면제 등 3가지 유인책을 활용해 외국인들의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며 "기관을 통한 간접지원 형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이 희망하는 지원방안도 수립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투자진출이 힘들어진 반면, 베트남은 인구와 소득수준 그리고 한류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협력분야를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베트남의 신도시 개발 현황과 친환경 주거지를 위한 새로운 발전 모델도 소개했다. 팜꽝틴 부회장은 "베트남에 생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 학업, 근무 및 여가활동이 통합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베트남·싱가포르 합작 산업공단은 베트남의 응에안(Nghệ An), 광나이(Quảng Ngãi), 빈증(Bình Dương), 박닌 (Bắc Ninh), 하이즈엉 (Hải Dương), 하이풍(Hải Phòng) 등 6개 지역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딘티탐히엔(Đinh Thị Tâm Hiền) 주한베트남 참사는 "낮은 임금과 저렴한 토지 사용료,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은 베트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를 통해 베트남 정부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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