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기성용과 박주호가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독일전에 대표팀 선수들과 동행해 끝까지 벤치에서 함께 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패배해 승점 없이 2패로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날 독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 줄기 희망을 볼 수 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린 한국은 1차전 스웨덴전에서 박주호가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쳐 3주 진단을 받아 멕시코전 결장에 이어 독일전에 나서지 못한다. 또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주장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2주 진단을 받고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기성용과 박주호는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독일전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FIFA 규정상 벤치에는 최종 엔트리 23명 중 출전 선수 11명을 제외한 12명 전원이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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