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로화이바’ 현대약품, 글로벌 신약기술이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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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6-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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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HD-6277’ 연구결과 미국서 발표…치료효과·부작용 우수성 기대감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참가자들이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HD-6277' 연구결과가 다뤄진 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약품 제공]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로 알려진 현대약품이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노리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인 HD-6277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HD-6277은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대약품은 지난 5년간 이 물질에 대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이번 ADA에서는 시판중인 당뇨병 치료제와의 효능 비교에서 나타난 우수성과 2차 실패에 대한 안정적 혈당 조절 능력에 대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HD-6277은 현재 당뇨병 치료에 주로 쓰이고 있는 DDP-4 억제제보다 혈당조절 효과가 우수하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은 매우 낮다.

또 현대약품은 현재 유럽에서 1상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혈중농도가 유지되면서 특이적인 부작용은 없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ADA에선 HD-6277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현대약품은 HD-6277에 대한 임상자료를 근거로 해외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것이 목표다. 해외 대형제약사에 기술이전으로 후보물질 판권을 넘기게 되면 계약금과 로열티 등으로 큰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또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시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향후 글로벌 활동을 통해 HD-6277을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수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약품에 대한 해외 인식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매해 매출액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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