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서 즉석 만남 경험 있다"…남성 70%·여성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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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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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휴가 남성은 연인과·여성은 친구와 보낼 것"

  • 듀오, 20~30대 미혼남녀 대상 ‘여름 휴가’ 관련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사진은 본기사와 무관함[사진=아이클릭아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3~27일 미혼남녀 총 379명(남 183명, 여 196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남녀의 올여름 휴가 기간은 평균 4.3일로 집계됐다. ‘3~4일’간 휴가를 간다는 답변이 34.3%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연인(41.5%), 여성은 친구(40.3%)와 여름 휴가를 함께 했다. 혼자 여름 휴가를 즐기는 ‘혼휴족’은 지난해(6%)보다 2.8배 늘었다. 나 홀로 여름 휴가를 즐긴다는 답변은 전체의 16.9%로 3위에 올랐다.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는 ‘바다’(40.9%)와 ‘산, 계곡’(21.6%)이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즐긴다는 답변도 각 14.5%, 6.9%를 차지했다.
 
미혼남녀 중 58.8%는 휴가지에서 이성과 즉석 만남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지 즉석 만남 경험은 남성(70.5%)이 여성(52%)보다 많았다.

남성은 ‘하루쯤은 일탈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서’(41.9%), ‘휴가지에는 매력적인 이성이 많아서’(23.3%), ‘휴가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14%) 즉석 만남을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여성은 ‘휴가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25.5%), ‘휴가지에는 매력적인 이성이 많아서’(20.2%), ‘휴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하루쯤은 일탈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서’(각 18.1%)를 즉석 만남의 이유로 꼽았다.

휴가가 끝난 후의 바캉스 로맨스 지속 여부는 남녀의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절반에 가까운 49.7%가 휴가가 끝난 후에도 바캉스 로맨스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37.2%에 머물렀다.

듀오 관계자는 “들뜬 마음으로 떠난 휴가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로맨스가 생기기 마련이다.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미혼남녀들에게 바캉스 로맨스는 특별한 이벤트와도 같다"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바캉스를 즐기며 활기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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