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두 번 안 시켜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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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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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주 행복한강아지 애견숍

[노트펫] 사람용 미용 가운을 두르고 활짝 웃고 있는 포메라니안이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청주의 한 애견미용실에 포메라니안 손님이 찾아 왔다.

포메라니안의 주인은 미용을 맡기면서 미용을 하고 나면 털이 너무나 많이 떨어진다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느냐고 했다.




포메라니안은 미용시 털을 박박 밀면 안되는 강아지 가운데 하나다. 탈모에 무척 취약한 데 박박 밀었다가는 털이 다시 자라는데 한참 시간이 걸리거나 심한 경우 아예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 = 청주 행복한강아지 애견숍
이렇다보니 포메라니안 미용을 할 때면 깎은 털이 털 사이에 떨어지고, 몇 번의 목욕으로도 들어간 털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털이 적게 떨어질까를 고민하던 미용사. 이렇게 해보기로 했다.

우선 몸 부위를 미용한 뒤, 전체 목욕을 시켰다. 그리곤 털을 잘 말려 핀 뒤 강아지 크기에 맞게 자른 미용실 미용 가운을 입혔다.

사진 = 청주 행복한강아지 애견숍

마치 어린 아이가 미용실에 온 모습이 됐다. 보통 어린 아이들은 우는데 이 녀석은 울지도 않는다.

보호자가 원하는 곰돌이 컷을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미용 가운 위로 털들이 떨어지고, 다시 목욕을 할 필요도 없었단다.

미용사 누나는 "순한 애들한테는 먹힐 만한 방법인 것같다"며 "마침 이 녀석도 웃어주니 더 재미난 미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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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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