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등 상용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200여만원,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은 170만원 가량 격차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상용직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37만원인 반면 임시·일용직은 월 142만9000원으로 194만1000원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말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비정규직이 해당된다.
기업 규모별로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466만원인 반면 1∼300인 사업체는 290만1000원으로 175만9000원 차이가 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567만원)과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498만9000원) 근로자의 임금이 많은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72만8000원)과 사업지원서비스업(215만5000원)은 적었다.
지난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68.2시간으로 지난해 동월(165.8시간)대비 2.4시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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