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 서울 강남구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정순균 구청장 당선인이 내달 2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를 본격 시작한다.
강남구는 정 당선인의 취임식이 7월 2일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날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이란 슬로건과 함께 향후 4년간 구정운영 비전 및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일 국립국악고교 학생들의 '대취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백조의 호수 중 왈츠', 강남합창단이 들려주는 세계 민요메들리 '자연의 노래'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정 당선인은 앞서 "강남을 '사람 사는 세상, 사람 향기 나는 세상'으로 바꾸겠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여야 정파를 초월한 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압구정 현대·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상화와 과잉규제 해소를 꼽았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함께 1가구 1주택 실소유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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