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수혜주 양극화? 대형주만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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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6-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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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만 주가 급등 속 나머지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주가 대형주만 뛰면서 양극화하고 있다.

28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이동통신업종 분석을 보면 빅3 이동통신사가 내년 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적지 않은 종목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빅3 업체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빼면 주가가 뛰는 종목을 찾기 어렵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주가는 6월 들어 전날까지 각각 17.95%, 5.86%, 2.59% 올랐다. 이에 비해 나머지 5G 관련주는 같은 기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디티앤씨(-18.42%)와 에프알텍(-17.61%), 빛샘전자(-16.17%), 기산텔레콤(-15.94%), 삼지전자(-15.16%), 이루온(-15.44%)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대한광통신(-8.58%)과 쏠리드(- 7.91%), 알에프텍(-4.63%), 이노와이어리스(-3.80%), 쌍용정보통신(-3.51%), 에이스테크(-3.10%), 와이더블유(-2.98%)도 나란히 떨어졌다.

빅3 이동통신사를 빼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서진시스템(1.02%)과 유비쿼스(3.21%), 대덕전자(4.14%)뿐이다.

지금까지 나온 '5G 펀드'는 모두 5개다. 키움자산운용(4개)과 KTB자산운용(1개)에서 내놓았다. KTB자산운용 'KTB 글로벌 4차 산업 5G 1등주' 펀드가 최근 3개월 동안 거둔 수익률은 3.45%로 양호한 편이다. 이에 비해 키움자산운용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 시리즈 4개 가운데 3개는 손실을 내고 있다.

이제는 구체적인 수주나 수익성을 바탕으로 옥석을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로부터 5G 장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관련종목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기대감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G 투자를 본격화하는 시점은 하반기"라며 "이동통신 빅3뿐 아니라 통신장비, 중계기, 안테나 업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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