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칠흑같은 밤, 쏟아지는 별빛…별 볼 일 있는 천문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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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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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가볼만한 '천문대'

별빛이 내리는 여름밤, 그 얼마나 낭만적일까.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이 즈음, 도심에서 벗어나 쏟아질 듯 아름다운 별빛을 마주하며 낭만에 대해 속삭이고 싶어진다. 물론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별빛이 가득한 여름밤을 만끽하기 위해 어디로 떠나야할 지 고민이라면 마침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7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국내 천문대 네 곳 중에서 고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밤하늘의 별이 반짝반짝···화천 조경철천문대 
 

망원경 6대를 보유하고 있는 제3관측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에 가본 적이 있는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곳은 '아폴로박사' 조경철 박사(1929-2010)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매일 밤 8시부터 진행되는 ‘별 헤는 밤’을 비롯, 저녁 11시에 시작해 밤새 별을 관측하는 깊은 밤 휴식같은 ‘심야관측’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관측기법을 배우는 별사진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실습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이왕 화천까지 왔다면 별빛을 보기 전 광덕산에서 발원한 광덕계곡과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세계평화의종, 파로호안보전시관을 비롯해 평화의 댐까지 물빛누리호를 두루 둘러보자. 아, 귀여움의 대명사인 수달이 있는 한국수달연구센터도 꼭 들르자.

◆거인의 눈동자로 지구 밖 신세계를 보았다···증평 좌구산천문대
 

좌구산천문대[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좌구산천문대는 충북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한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지는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덕에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좌구산자연휴양림이 가까이 있어 밤늦게까지 별을 봐도 서둘러 집에 갈 필요가 없다. 휴양과 별 관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다.

◆무공해 청정 지역으로 각광···영양 반딧불이천문대
 

영양군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는 펜션[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도심에서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공적으로 뿜어내는 도시의 불빛이 힘겨워질때는 무공해 청정 지역으로 이름난 경북 영양으로 가자.

칠흑 같은 밤에 반짝이는 별과 사랑스러운 반딧불이를 만나는 최적의 장소다. 반딧불이생태숲 아침 산책도 별밤만큼 감동적이다.

깊은 숲 속에 울려 퍼지는 풀벌레 소리와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별빛 쏟아지는 천문 테마파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송암스페이스센터 뉴턴관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첫 600mm 주망원경이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엔 천문대가 없다고?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 경기 양주 계명산 자락의 송암스페이스센터를 잊지 말자.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 공간인 스페이스센터를 비롯해 전망이 끝내주는 케이블카에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췄다. 

이곳은 특히 1일 천문교실부터 영어우주과학캠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덕에 ‘서울특별시교육청 현장 체험 학습 지정 기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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