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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3분기도 수출 증가할 것…수입규제‧통상마찰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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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6-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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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I 6분기 연속 기준선 넘어

  • 철강‧선박 등은 수출 여건 어두워

[사진=배군득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증가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국내 100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전분기(102.8)보다 상승한 104.7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넘으면 수출여건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업들이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BSI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100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생활용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시장에서 의약품‧화장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중국‧아세안 수입수요 확대, 기계류는 미국‧중국 등 건설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전망이 밝다.

반면, 미국의 통상압박을 받는 철강과, 수주물량 감소 영향을 받고 있는 선박은 수출 여건이 밝지 않다.

주요 조사 항목을 보면, 기업들은 △수입규제‧통상마찰(81.4) △수출 채산성(88.5) △수출단가(87.7) 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상담(104.8) △수출계약(104.1) △설비 가동률(100.3) 등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꼽은 수출 애로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18.2%),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3.8%),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3.0%) 등이다.

이진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무역업계는 3분기에도 수출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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