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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일본 16강 진출 두고 현지 반응은? "추악한 플레이" "흉한 공 돌리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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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6-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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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플레이 점수로 간신히 16강 진출…반응은 냉담

 

[사진=연합뉴스]


일본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했지만, 스포츠 정신이 사라진 플레이에 현지 축구팬들도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9일 가생이닷컴을 통해 올라온 현지 축구팬들의 반응을 보면 "개운치 않아 원래 주전에 문제가 있었다(xc***)" "하아... 겨우 2 위로 통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아직 경기가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축하한다고 자축할 수가 없다(ys***)" "마지막은 부끄러울 정도로 사상 최저 추악한 플레이였다. 하지만 사상 최대의 패배 경기이었는지도 모른다(ma****)" "나머지 15분 경기, 김이 빠진다(ac***)" "마지막으로 보기 흉한 공 돌리기. 과감하게 공격해서 차라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면 그쪽이 좋았다고 생각된다(li***)" "이런 식으로 정해진 것은 솔직히 실망시킨다. 뭐 어쩔 수 없었지도 모른다(ge***)" 등 댓글로 일본 대표팀의 스포츠 정신을 비난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르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일본은 폴란드에 0 대 1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 대 0으로 이기면서 세네갈과 동률(1승 1무 1패, 승점 4점)이었던 일본은 페어플레이 점수에 따라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제는 후반 29분 세네갈이 실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일본이 세네갈이 0 대 1로 지면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음을 알고 공을 돌리기 시작한 것. 의도적인 시간 끌기에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음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영국 BBC 해설위원이었던 북아일랜드 대표팀 마이클 오닐 감독은 "일본이 수준 낮은 경기를 했다. 다른 경기 결과에 모든 운명을 맡기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은 좋아하게 되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패배했으면 좋겠다"며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에 일본 니시노 감독은 "본의는 아니지만 16강에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선수들도 성장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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