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폴 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국내 최초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는 유당(lactose, 락토스)를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탈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우유 본연의 맛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그대로 담았으며 칼슘은 일반우유 대비 2배로 강화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국내 원유(原乳)가격이 2013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오를 전망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29일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원유값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농가입장을 대변하는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들이 회원인 유가공협회는 우유 소비감소를 근거로 동결을 요구해왔다.
다만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외식과 가공식품 등의 품목에 물가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비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흰 우유는 물론 가공유를 사용하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3년 제도 시행 첫해 원유 가격은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 인상됐다. 당시 매일유업은 예정했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을 한차례 보류하기도 했다. 농협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가 우윳값 인상분을 유통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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