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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우버' 그랩, 베트남 정부와 충돌… "모바일 콜택시 전국 허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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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6-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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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택시]

모바일 콜택시 사업을 놓고 '동남아의 우버' 그랩과 베트남 정부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랩의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일부 도시로 제한하려는 데 반해, 그랩은 이를 전국적으로 허가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베트남 정부가 그랩택시 서비스 운영을 5개 도시에 한해 허가하겠다는 뜻을 거절했다.

그랩 측은 "그랩택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위한 앱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전국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카와 마찬가지로 그랩택시를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5개 도시에서만 운영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그랩 측은 그랩택시와 그랩카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서비스가 같은 앱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그랩택시는 지극히 평범한 택시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고 그랩카는 차량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랩택시를 전국에서 운영하도록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랩과 베트남 정부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그랩은 다양한 지역으로 그랩택시 서비스를 확장하기를 원했지만 정부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은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그랩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동남아 시장에서 떠난 이후 그랩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베트남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 인수합병(M&A)을 제한하고 있다. 그랩은 최근 우버의 동남아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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