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연평해전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 2함대사령부 장병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해군 2함대사령부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서해수호관에서 '제2연평해전 1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유가족, 참수리 357호정 승조장병, 참전지휘관을 비롯해 함대 장병과 군무원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온 나라가 들떠있던 이날 북한의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을 기습 침범, 무력도발해 반발했다.
당시 북한 측 해상에서 북한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한 경비정 등산곶 684정과 388정이 우리 측 북방한계선을 넘어 계속 남하했다. 우리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 4척은 즉각 퇴거 방송을 하며 차단 기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등산곶 684정이 85mm 전차포로 참수리 357정에 선제 기습포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됐다. 잠시 후 참수리 358정도 대응 사격을 가했다. 25분간의 교전 끝에 우리 해군이 승리했으나 큰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영화 <연평해전>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윤영하 소령과 병기부사관 황도현 중사, 병기부사관 조천형 중사, 내연부사관 서후원 중사 4명이 현장에서 전사했고 총탄 파편 100여 개가 박힌 채 살아남았던 박동혁 수병은 합병증으로 그해 9월 숨을 거뒀다.
집중 공격을 받아 침몰한 참수리 357정과 마지막을 같이했던 조타장 한상국 상사는 41일 만에 해군 해난구조대(SSU)대원들의 수중작전을 통해 뭍으로 옮겨지면서 총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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