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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업계, 여름비수기 활용 ‘중국 포섭’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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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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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나비엔- ‘석탄개조사업’ 참여로 신뢰도 ‘업’, 올여름 베이징공장 완공

  • 귀뚜라미- NOx 감소효과 친환경이미지 굳히기, 자가발전보일러 진출도

보일러 업계가 여름철 비수기 시즌을 활용, 최대 시장인 중국 포섭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쌍두마차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그룹이 계속 성장 중인 중국 시장 점령을 위해 비수기 시즌부터 각각의 친환경 보일러 기술력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선다.

중국의 골칫거리인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경동나비엔은 중국 정부 주도의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 참여에, 귀뚜라미는 ‘질소산화물(NOx) 감소효과가 우수한 콘덴싱보일러’를 앞세워 집중 공략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경동나비엔 부스 전경.[사진=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올여름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자사 보일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에 참여, 성장 가속화를 예고했다. 실제 ​지난 8일에는 중국의 가스안전 담당 기관인 천진 검측소 주관으로 글로벌 기업 20곳 주요 임직원들이 경동나비엔의 서탄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서탄공장은 보일러 연간 2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또 2016년 건설을 시작한 경동나비엔의 베이징 공장은 현재 95%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황으로, 올여름 완공될 전망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1차로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시장으로의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보일러 이상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온수기 시장에서도 경동나비엔은 신제품을 준비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올해도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며 “늘어나고 있는 소비자의 관심에 효과적으로 대응, 중국시장에서 정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거둔 전체 매출액의 22.8%에 해당하는 846억원의 매출을 중국시장에서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의 귀뚜라미보일러 부스 모습.[사진= 귀뚜라미]


이에 맞서 귀뚜라미는 올여름 중국에서 ‘친환경’ 이미지를 완전히 굳힌다는 방안이다.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벽걸이 보일러의 대표 모델로 운영하기 위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 생산능력을 미리 높인다. 또한 신제품 순회설명회를 진행하고, 콘덴싱 제품의 주력 시장인 베이징에서의 단체 납품 현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또 가스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펠릿보일러, 프리미엄 온수매트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캐스케이드(Cascade) 시스템과 각방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고효율 난방솔루션을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 작업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귀뚜라미는 국내 유수의 자동차용 엔진 기술을 접목한 가스 내연기관 엔진 방식의 소형 열병합 발전기(M-CHP)를 통해 중국 자가발전보일러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M-CHP는 귀뚜라미그룹의 냉동기와 결합하면 여름철 냉방까지 가능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주는 콘덴싱보일러부터 저녹스 일반보일러까지 폭넓은 저녹스 제품 라인업을 통해 중국 친환경 보일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와의 사업 제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공급, 리테일(소매점) 대리점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귀뚜라미는 올해 중국 매출을 전년 대비 2.5배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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