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만에 파업 철회, 세종교통공사-노사 임금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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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7-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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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4%인상·임금제도 개편·운수직 규정 개정 등 합의… 오늘부터 모든 노선 정상 운행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최근 파업을 철회하면서 공사측과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내 모든 노선이 오늘부터 정상 운행된다. [사진=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시민들의 이동권을 책임지고 있는 세종도시교통공사 파업 사태가 39일만에 종료됐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최근 파업을 철회하면서 7월 1일 오전 첫차부터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됐다.

공사 회의실에서 고칠진 사장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 본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상에서 노조는 공사가 제시한 4% 임금 인상과 수당 등 기본급 전환, 일급제 및 호봉제 도입 등 임금제도 개편안을 수용했고, 공사는 현행 사규인 운수직 및 기간제 관리규정에서 운수직 규정을 별도 신설해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여 최종 타결된 것이다.

또 공사는 파업복귀자를 대상으로 내부직원 소통 및 공기업 이해 증진 등을 위한 프로그램 등 별도의 복귀 프로그램도 운영해 장기간 업무에서 단절된 운전원의 업무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고칠진 시 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시민들이 보다 수준 높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 교통공사와 노조는 지난 2월 27일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9차례에 걸쳐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4월 20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5차례의 조정회의에도 노사간 입장차가 너무커 결국 5월 23일 파업에 돌입했었다.

노조의 게릴라식 부분파업이 지연운행, 불법행위 등 파행적으로 전개돼 시민불편이 극에 달하자 공사는 5월 31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운전원을 대상으로 노무를 제공하지 않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 전세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노조원과 파업불참 노조원에게 버스를 운행토록 하면서 6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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