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남부·충청도·전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비의 신)’은 오는 2일 제주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께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장마전선이 북동진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북부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3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지리산, 제주도 산지는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키나와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상하고 있다. 오는 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경북 안동을 통과해 4일 독도 북쪽 해상을 지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에 태풍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