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태풍으로 인한 재난대비 체제 돌입과 함께 임기 첫날을 맞았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취임 선서 낭독으로 간략히 취임 절차를 갈음한 뒤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단 한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게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혹시라도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관행화돼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는 부지사 및 간부 공무원과 재난안전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들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이 지사는 종합적인 재난대비 상황 및 각 시군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광명시 일대를 방문한다.
앞서 이 지사는 수원에 위치한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공정하고 희망 넘치는 새로운 경기, 도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혜경 여사가 동행했다.
이 지사는 당초 휴일인 1일을 지나 2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이 경기 지역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취임식 등 예정된 일정을 생략키로 하고, 곧바로 긴급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소집해 임기 첫날부터 비상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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