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7월, 긍정보다는 부정적 전망이…지지선 950p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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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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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VN지수, 전월 대비 4.27% 하락…HNX지수는 9.08% 폭락

  • 유동성 감소·글로벌 악재 등으로 7월 전망도 부정적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7월 전망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부정적이고, 유동성이 개선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 지수 회복세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2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지지선 950포인트(p)를 확인하고자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만약 이날 VN지수의 950p가 붕괴한다면 하락 속도를 더욱 빨라질 것이다. 반대로 VN지수가 970p까지 도달한다면서 시장은 단계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은 “지난달 29일 증시는 지속해서 흔들리는 장세를 연출했다. 시장 내 지지선이 보이지 않고, 줄어든 유동성의 개선 조짐도 없었다”며 “시장의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9일 VN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p), 0.36% 뛴 960.78p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끝내고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월 기준으로는 4.27%가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89p(0.83%)가 빠진 106.17p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9.08%가 미끄러졌다.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의 6월 한 달간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비즈는 지난주(6월 25~29일) 베트남 증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중동 난민 문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대외 악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됐다. 특히 은행 섹터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동성 감소는 시장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 주요 3개 지수(VN·HNX·UPCOM)의 총 거래액은 5조550억 베트남동(약 2451억6750만원)으로 전주 대비 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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