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물냉면 3종[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김정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매출이 지난 6월 한달 간 8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여름 성수기 최고 매출이 발생하는 7월과 같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화제가 되면서 간편식 냉면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간편식 냉면 연간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31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목표치를 360억원으로 높였다. 전체 시장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식행사를 벌이고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식행사는 ‘비비고 왕교자’, ‘the더건강한 햄 통베이컨’ 등 냉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알린다. 이달부터 홈쇼핑 채널에서도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동치미 물냉면은 지난 5월 말 CJ오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 기록을 세워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처음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누계 기준 시장점유율 43%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냉면과 쫄면, 막국수, 메밀면을 통합하는 간편식 여름면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33%로 1위다.
김지은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대표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인 평양물냉면의 인기도 높아 이번 달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냉면 맛집을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냉면 포함, 여름면 시장 1등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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