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가을쯤에는 대북제재가 어느 정도 해제돼 '한반도 번영'을 위해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가 기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반도 번영'의 핵심이 '남북 경협'이라면서도 "(가을쯤) 대북제재가 경협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으로 국면이 전환되는 것이냐하고 연결해서 설명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최근 열린 철도·도로협력 남북분과회담 등을 언급하며 "경협을 본격 이행할 단계가 왔을 때 시간적 간격을 최대한 좁혀서 바로 경협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해나가는 작업을 진행해나가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개혁·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개혁·개방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있다면서도 "개혁·개방을 해나갈 것이고 (개혁·개방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은 과거보다 더 확고하고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 장관은 3~6일 통일농구대회 남측 방북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조 장관의 평양 방문은 청와대 안보비서관으로 있던 2007년 12월 남북국방장관회담 수행원으로 방북한 지 10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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