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신사업에 "비용 늘려 부담"

  • 증권사 "당분간 실적 성장 기대치 낮춰야"

새 사업에 나서는 네이버·카카오를 두고 증권가에서 부정적인 단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용 부담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을 통해 핀테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개 신사업은 기대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가량 낮춘 90만원으로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본사와 라인은 모두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라며 "새 사업은 마케팅 비용 증가를 수반할 수밖에 없고, 당분간 실적 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12%가량 내린 15만원으로 내놓았다.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돼서다. 카카오는 해당기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관련 인력을 충원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을 키웠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이 효자로 거듭날 수도 있다. 당장 보유하고 있는 호재도 적지 않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상장과 두나무 기업공개(IPO), 카카오뱅크 흑자전환은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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