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범중화권 인프라 발판, 亞 상위 증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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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7-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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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 인터뷰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3일 본지와 만나 "26년 전 영업점으로 입사했고, 증권사가 지켜야 할 본질은 주식에 있다는 가치관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안타증권 제공]


"대만 유안타그룹에 속한 유안타증권은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인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강력한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다."

3일 만난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범중화권 인프라는 유안타증권을 아시아 최상위 증권사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을 잘 안다"

중국 자본은 이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교차거래)과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을 차례로 단행했다. 얼마 전에는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됐다.

신남석 본부장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한다.

대만 유안타그룹은 2014년 적자에 시달리던 동양증권을 인수해 유안타증권으로 재출범시켰다. 유안타그룹은 대만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대형 금융그룹이다. 중국 자본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지금, 유안타증권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서명석·황웨이청 공동대표 직속으로 후강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당시 내건 슬로건은 '우리는 중국을 안다'(We know China)'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유안타증권은 2016년 1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여기에도 범중화권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5월에도 2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다시 뽑혔다.

신남석 본부장은 "모그룹이 보유한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소매금융 명가 위상 탈환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증권 시절 '리테일(소매금융) 강자'로 불렸다.

서명석·황웨이청 공동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리테일과 기업금융, 세일즈·트레이딩을 3대 사업 부문으로 삼고,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남석 본부장은 "리테일 명가라는 자부심은 항상 있지만, 지금은 훼손됐던 영업 기반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리테일 부문은 제한돼 있었다"라며 "지금은 국내외 자산배분은 물론 세무 상담이나 부동산 투자 자문까지 리테일 영역이 확대됐다"며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전국 67개 지점망을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리테일전략본부(6개 팀)와 온라인전략본부(3개 팀)가 이를 지원한다.

신남석 본부장은 "해당 본부는 트레이더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코스닥 벤처펀드, 통일펀드 같은 상품성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6년 전 영업점으로 입사했고, 증권사가 지켜야 할 본질은 주식에 있다는 가치관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리테일 부문 외연을 확장하고,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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