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3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340위안 낮춘 6.6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51% 급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긴축 기조, 각종 불확실성 증가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으로 최근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며 시장 우려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중국 내부에서는 안정된 경기 펀더멘털, 커진 리스크 수용력 등을 들어 충격의 강도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상증권 경제학자는 "올 하반기 달러 인덱스가 90~100사이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25에서 6.75 위안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밍(張明) 평안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이 올해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히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며 곧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을 7,741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00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41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03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